생선중에 가장 만만한 고등어 요리입니다.
냉동실에 고등어 필렛 한 무더기가 있어 묵은지와 같이 찜을 해보려 합니다.
냉동 고등어는 그냥 구워 먹으면 뭔가 부족한 맛이지만, 찜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짭짤한 생선에 묵은지 간이 잘 어우러지면, 입맛 떨어지는 날에도 밥반찬으로는 딱입니다.
먼저 냉동실 고등어 필렛 5덩어리 정도 꺼내서 해동시켜 줍니다.
야채거리도 미리 꺼내 놓아 준비하고요.
요리할 때 미리 재료를 꺼내 놓은 버릇이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 만들고 나면 뭔가 꼭 빼먹는..)
큰 냄비에 묵은지 총각무를 아래로 깔아 줍니다.
원래는 무를 넣어 주려 했는데, 냉장고를 뒤지니 묵은 총각무가 있어 활용해 버리려 합니다.
해동된 고등어 그 위로 쌓아 주고요. 껍질이 위로 보이게 해 주셔야 양념이 잘 배입니다.
그위로 묵은지 자르지 말고 포기쨰 올려놓아 줍니다.
그 위에 다시
양파, 대파, 마늘 올려놓아 주고요.
쌀뜨물 세 컵정도(생선이 푹 잠길 만큼) 넣어서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쌀뜨물을 활용하면 비린내가 확실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끓어오르는 사이에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 2
설탕 1
맛술 1
간장 3
살짝 끓어오르면 양념장 넣고, 이제 본격적으로 끓여 줍니다.
뚜껑 덮고 한 30분 이상 끓여주고, 이후 20분 정도 약불에 푹 익혀 주세요.
맛있는 고등어 묵은지찜에 흥분해서
정신없이 저녁상 차려 먹느라, 최종 완성 사진을 찍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묵은지 고등어 찜은 김치를 자르지 말고 찢어서 고등어에 싸 먹어야
진정한 맛의 완성이 이루어집니다.
냉장고에 몇 달 되어가는 고등어와 묵은지가 남아 있다면 꼭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