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요리 - 김치참치볶음
반찬이 다 떨어지는 딱 그 시점이 있습니다.
국이나 찌게 새로 만들기도 그렇고, 먹던거 데워 먹긴 싫고...
냉장고에 뭐 새로운게 없어 보입니다.
엄마도 뭐 새로 만들어 주기 귀찮은 느낌이고...
그럴 때 간편하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입맛 돋우는 신박한 반찬 하나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편의점 컵라면 먹을 때 끼워주는 볶음 김치에 참치 넣은 버전으로
애들이 무조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김치와 참치 볶음 입니다.
< 준비물 >
- 신김치 1컵
- 참치 2캔
- 식용유 1큰술
- 설탕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파(없음 말고)
우선,
어느 집에나 있는 냉장고 신김치를 꺼내서,
양념은 최대한 버리고, 배추들로만 골라내서
가위로 마구 마구 썰어 줍니다. 숟가락으로 퍼먹을수 있을 정도 사이즈로...
( 참, 집에 신김치 없으면, 그냥 김치에 식초 한숟갈 넣고 볶으시면 조금 비슷해 집니다.)
기름 충분히 두른 후라이판에
강불로
3분 정도 잘 볶아주다,
( 파 좋아 하시면 파 먼저 볶아 주세요.. 더 고급진 감칠맛이 납니다.)
설탕 크게 한숟갈 넣고, ( 넉넉히 넣을 수록 단맛 덕분에 편의점에 가까워 집니다.)
참기름도 한숟갈 넣고,
1분 정도 더 계속 볶아 줍니다.
이제 약간 익어 가나 싶을때,
여기에 물을 한두컵 부어 줍니다. 김치가 잠길떄 까지.. 좀 많나 싶을 정도로..
그리곤, 오늘의 주인공 참치를 준비 합니다.
참치 2캔 꺼내 국물 따라내고, 그릇에 담아 준비해 주고요..
물의 양은 볶은 김치들이 푹 잠기도록 넣어 주어야 합니다.
약간 김치 찌게가 될것 같은 분위기 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김치볶음 이므로,
불을 중약으로 줄여주고, 국물이 거의 없어 질 때까지 졸여 줍니다.
-> 제일 중요.. 이렇게 푹 졸여 줘야 비로소 편의점의 볶은 김치 맛이 납니다.
어느정도 졸여 지면,
드디어 참치를 넣습니다. 물론 기름은 쪽 빼주고요...
김치양에 따라 거의 비슷하게 넣아 주어야
집어먹을떄 만족감이 높아집니다.
뭔가 고기 넣었다는 느낌을 가지시려면, 작은캔 기준으로 2캔 이상은 넣어 주세요.
이제 불을 약불로 줄이시고, 1분 정도 잘 섞이게 볶아주세요.
참치를 익히려 하지 마세요. 참치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너무 익히면 오히려 맛이 떨어 집니다.
김치랑 잘 섞이는 느낌만 주시면 됩니다.
완성되면 깨뿌리고, 참기를 살짝 넣어
고소한맛 극강으로 무장하시고, 이쁜 그릇에 담아 식탁으로 ...
이제 밥 한공기 뚝딱 가능한
참치김치볶음 완성입니다.
남은건 반찬통 넣어 두셨다가
내일 전자레인지에 대워드셔도 되고, 아님 김치볶음밥을 해드셔도 맛납니다.
애들 매우 좋아 합니다. 아빠가 만든 요리는 뭔가 강한 맛을 줘야 합니다.
2022.11.25 - [Food] - 아빠요리 - 가지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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