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사태 알스지 구매 하기
인터넷에서 구매한 아롱사태와 알스지(소힘줄) 수육입니다.
찬바람 불고 쌀쌀해지면 뜨끈한 수육과 국물이 생각날 때입니다.
인터넷으로 5만 원이면, 4인가족 풍성하게 고급스러운 수육을 즐겨 보실 수 있습니다.
남은 수육은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비비고 설렁탕 등 국물에 넣어 드시면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11월 초겨울 바람에 갑자기 몸이 허해지는 느낌..
이제 매년 겨울을 맞는 느낌이 다르네요.
몸보신용 아롱사태와 소힘줄(알스지) 수육이 급 당겨서..
평소 같으면,
주말 코스트코 고기 사러 갔겠지만.. 다 귀찮은 목요일..
인터넷 배달 시키면 다음날 바로 배송이 오니
이번주 토요일 저녁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인터넷 뒤져 아롱사태 2킬로, 알스지 1 킬로그램 싹을 주문..
원래 1킬로씩 하려 했으나, 택배비 3500원이 아까워.. 15,000원을 더 씀 ㅠㅠ
뭐 아롱사태 더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비비고 설렁탕 먹을 때 꺼내서 올려 먹음 되니까..
이런 스스로의 합리성을 한번 강조해 주고..
1인당 고기 평균 300그램 정도 먹으니,
정리하면 총 2.5킬로 / 300 = 8명... 우리 식구 2끼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급하게 인터넷 뒤져 젤 많이 파시는 분, 주문합니다.
늘 그렇지만 그림은 정말 멋집니다.
쇼핑몰 권장 요리 방법
1. 충분히 흐르는 물에서 핏물을 빼주세요
(point. 약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두시면 됩니다. 덜 빼면 잡내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2. 여러 가지 향신료 생강, 마늘, 월계수잎 등의 재료를 넣고 약 1시간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꼭 1시간 30분을 지켜주세요. 그래야 부드러운 수육을 드실 수 있습니다.)
3. 아롱사태를 잘라서 기호에 맞게 간장이나 고추냉이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내가 한 요리 방법
뭐 실은 요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잘 다음어 씻어, 푹 끓여 잘 썰어 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완성 비주얼과 가족들의 만적도는 노력대비 굿~
0. 택배 받기 -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 넣어서 잘 배송 왔네요.
다만, 집 앞에서 퇴근시간까지 홀로 기다리다.. 지쳐 녹아내린... 어차피 해동할 거니 뭐 무관합니다.
1. 고기 정리 - 필수입니다. 특히 사태는 비게와 막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아까운 마음 없이 모조리 컷팅컷팅해 버리셔야 합니다.
가장 난도 높은 구간입니다.
알스지는 손질거리 별로 없어 기름만 좀 띄어내고 물에 담가 둡니다.
스지는 먼저 한번 대쳐 주고(기름 걷어내기 위해) 따로 보관해 둡니다.
한번 삶은 스지가 엄청 커져서 깜놀... 삶으면 스지는 커지고 사태는 작아집니다.
2. 고기 삶기 - 잘 모르면 일반 솥에는 1시간 30분, 압력솥엔 50분
월계수, 생강, 통후추 넣어주고 큰 냄비에 1시간 반 푹 끓여줍니다.
중간에 파와 양파를 넣어 주시면 국물 감칠맛이 더해지네요.
3. 고기 썰어 담기
- 길쭉하던 사태가 동그랗게 익었습니다. 여기서 큰 실수 하나...
곰탕고기 생각하고 무조건 더 익히면 좋을 거라 생각해서 2 시간 넘게 끓여 줬더니...
국물은 뽀얀 곰상의 그것이 나왔는데.. 고기가 너무 흐늘흐늘해져 버려셔..
먹기는 부르려 울 것 같아 좋은데..
이게 도통 썰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다 부서저 버립니다.
고기 썰어 이쁘게 머 냥이 나야 하는데.. 너무 두껍게 썰 수밖에 없었네요....
( 고기가 너무 익으면 으스러져서 얇게 잘 썰리지가 않네요..)
딱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파시는 분 이야기를 따랐어야.... 했는데..
이제 고추냉이장 (추가로 식초 3, 간장 3, 와사비 1 넣고)
새우젓 꺼내 놓으시고, 인조이...
아롱사태 + 소힘줄 수육은
요리 기술 없이 아빠가 가족 몸보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좋은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푹 삶아서 이쁘게 잘 썰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오만 원, 식구들끼리 삼겹살집을 가도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으로
한가족 저녁 한 끼 행복해지고, 남는 수육은 내 술안주.. 그래도 남으면 냉동실에 넣어 뒀다
된장찌개 넣어도 굿, 비비고 설렁탕에 넣어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