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철 맞은 가리비
가리비는 원래 11월 겨울이 왔구나 싶을 때가 재철인데, 끝물인지 여기저기 많이 할인이 들어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1 키로에 5천 원도 안 하니 주문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조개껍데기 쓰레기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종량재 봉투 하나 버린다 치면 오래간만에 재철 해산물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가리비 주문
시세가 다양하긴 하지만, 잘 손질된 통영 가리비는 키로당 5천 원 미만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키로라 해도 대부분 조개껍데기 무게라, 일 인분 기준으로 1킬로 정도면 충분히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가리비 만으로 배를 채우겠다 하시면 2킬로 곱빼기로 주문하시고요.
물론 더 싼곳도 있겠지만, 그럼 너무 작은 사이즈이거나 전혀 세척이 되지 못한 것들이라, 선 작업들이 많아져서 조금 귀찮아집니다.
인터넷 몇군데 뒤져 리뷰 좋은 곳에 주문을 넣어 줍니다.
통영에서 바로 다음날 아이스 박스에 얼음도 넣고 이중 비닐 포장으로 잘 배달되어 옵니다.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이런 신선한 해산물을 클릭만으로 받아 집에서 빠르게 즐길 수 있다니요.
가리비 손질법
배송 받은 가리비를 아이스 박스에 부어 물에 두세 번 헹구어 주세요
깨끗한 가리비는 해감 과정을 생략해도 되지만 깔끔하게 먹 기 위해 해감을 해줍니다.
가리비가 잠길 만큼 물을 넣고
굵은 소금 2큰술을 넣어 녹여요
아이스박스 뚜껑 덮어서 컴컴하게 만들어 놓고, 30분 정도 해감을 해주세요
해감을 마친 가리비는 잘 닦아 주셔야 하는데요. 먹는 방법에 따라서 세척 방법도 다르답니다.
1. 국물까지 탕으로 드실 거라면
깨끗하게 세척을 해주어야 합니다.
가리비껍데기에 묻은 이물질과 진흙을 칫솔이나 솔로 빡빡 문질러서 꼼꼼히 씻어주셔야 국물까지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2. 찜이나 구이로 드실 거라면 안 닦아 주셔도 됩니다.
전 찜으로 먹을 거라, 대충 헹구고 찜솥으로 넣어 줍니다.
냄비에 물과 남은 소주를 1/3 넣어주시고, 소주가 없으면 맛술을 조금 부어주셔도 됩니다.
소주가 비린내를 잡아 줍니다.
찜기 위에 가리비를 올려요
뚜껑을 닫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간을 중불로 쪄 주세요.
10분 뒤 모든 가리비가 입을 벌리고 찜이 완성입니다.
이제 초고추장 준비하시고, 제철 마지막 가리비 즐겨 주시면 됩니다.
해산물 알러지만 없으면 누구나 좋아하는 가리비 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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