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요리 소갈비찜
소갈비찜은 큰집 제사나
아빠 생일이나
잘 사는 친구집 생일잔치나 가야 얻어먹는 고급진 요리였습니다.
이제 우리집도 소갈비 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
주말에 가족들을 위한 소갈비찜에 도전해 봅니다.
돼지갈비도 살짝 생각해 보았으나, 칼칼한 고춧가루 양념보다는
뭔가 고급저 보이는 간장 양념이 더 생각나서 소갈비찜으로 해보려 합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뉴질랜드산 소갈비는 키로당 25,000원 정도 하네요.
2킬로 주문을 했습니다. 할인과 배송비 무료등 해서
총 5만원으로 간단하게 준비 가능합니다.
2키로면 4인가족이 2번은 푸짐하게 먹을 듯 합니다.
쿠팡이 아닌데도, 다음날 아침 7시 배송이 되네요. 신선식품들은 별도의 자체 배송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도착한걸 보니, 아이스박스에 1킬로씩 2 봉지가 잘 담겨 서서 왔습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겨울 원기 보충을 위한 보양식으로 멋진 한 끼가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재료 준비
재료 준비물
- 소갈비 2kg
- 감자 4개 - 취향 것
- 당근 1개 - 취향것
- 대파 1대
+
- 무 한토막 - 없음 말고
- 가래떡 - 없음 말고
- 은행 - 없음 말고
- 대추 - 없음 말고
양념준비
- 설탕 4
- 올리고당 7
- 맛술 5
- 물 2컵
- 진간장 20
- 다진 마늘 4
- 생강 1
- 참기름 4
- 양파 1/2개
- 후추 조금
- 배 있으면 넣고
이제 고기를 준비합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줍니다.
6시간 정도 푹 담가 놓았다가, 다시 2-3번 헹궈주고
이 붉은빛(피)이 많이 남아 있으면 고기에 잡내가 난다고 하네요.
핏물이 많이 빠져서 뭔가 깔끔한 소갈비들로 보입니다.
대략 개수를 세어보니, 22개, 개당 2400원 꼴입니다. 비싸긴 합니다.
다음으로, 야채들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감자나 당근은 한입크기로 잘라서 테두리를 잘 깎아 줍니다.
그래야 서로 부딪혀서 국물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하네요.
이제 양념을 잘 섞어서 담아 줍니다.
순서 없이 위 레시피에 적힌 것들을 섞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설탕이 녹을정도로 저어주세요. 얼음처럼 둥둥 떠 있는건 냉동실에서 막 나온 마늘입니다.
자 이제 재료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뭔가 빼먹은 게 없나 한번 더 살펴 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집어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핏물을 빼준 갈비 위에 양념을 넣고
솥에 넣고 끓여 줍니다.
한 시간 정도 끓어오르면
감자 넣고
당근 넣고
대파 넣고
삼십 분 정도 더 푹 익혀 주면 됩니다.
이번에도 먹기 바빠서 첫 완성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다음 날 저녁으로 두 번째 끓여 담은 결과입니다.
총평
어떠세요? 맛있게들 보이나요?
실제로는 망했습니다. 소고기가 너무 질겨서 씹기가 너무 힘듭니다.
양념은 딱 밥 비벼 먹기 좋은 짭짤한 맛인데,
고기가 너무 질깁니다. 그다음 날 두 번째로 끓여서 먹어도 질깁니다.
분명 인터넷 리뷰에서는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고 했는데...
1. 고기 자체가 너무 질기다. - 뉴질랜드산 고기 문제
2. 압력솥에 했어야 한다, 그냥 냅비에 2시간 정도 끓여서는 안 된다 - 내 요리 방법 문제..
인터넷을 다시 뒤져봐도 2시간 이상이면 충분하다 했는데..
아무래도 고기 자체가 질긴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비싸도 미국산 코스트코 갈비로
다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뭐 암튼 애들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