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전시회편)
작은 나라, 작은 시장의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 입니다.
지금은 세월 속 추억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대우 김우중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이야기 처럼
우리는 세계로 나아가야할 필연적 운명을 지닌 민족 입니다.
지난 십수년 경험한 이야기들을
짬짬이 정리해 보려 합니다.
해외를 목표로 마케팅, 영업, 소싱을 진행하시는, 목표로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해외전시 마케팅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진행으로는 해외 전시회 참가 만큼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없습니다.
위치적으로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것이 개별 회사나 개인으로 진행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해진 공간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펼처 놓고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서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습니다.
국가와 지역에 무관하게 해당 분야와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다양한 바이어들과의 협의 및 상담이 가능합니다.
국내 전시회의 경우 특정 분야를 빼고 일반 소비자 전시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들이 많아 바이어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와 아이템 그리고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분야에 대한 전시회 사전 조사가 필요합니다.
전시회는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순환되어 계최되며, 동일한 지역과 장소에서 이루어 집니다.
해외전시회(IT 및 가전제품 위주)
소비자 가전 제품을 위주로 말씀 드리면,
- 1월 - 미국 소비자가전 전시(CES), 라스베거스
- 2월 - 스페인 모바일월드(MWC), 바르셀로나
- 3월 - 독일 세빗(Cebit), 하노버
- 4월 - 홍콩 봄 전자전(HKTDC, GlobalSourcing), 홍콩
- 9월 - 독일 소비자 가전 전시(IFA), 베를린
- 10월 -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GITEX), 두바이
- 10월 - 홍콩 가을 전자전(HKTDC, GlobalSourcing), 홍콩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신규 IT제품 및 가전제품등의 전제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이지만,
약간씩 특색이 다릅니다. 여기서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가장 부합되는 결과를
만들어낼 전시회를 선택하여 집중(국가와 전시회)하여야 합니다.
우선 가전제품을 예를 들면,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만드러 판매하는 삼성, 엘지 같은 대기업들이 참여 하는 전시가 있고,
소위 B 브랜드 라고 불리우는 OEM, ODM 위주로 개발, 생산을 진행하며 자체 브랜드가 없거나
있더라도 광범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못하여 일반 소비자들 인식이 많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참석하는 전시회로 나뉘어 집니다.
위에서 나열한 전시회 기준으로 보면 CES, MWC, IFA, Cebit 정도가 A 브랜드 참석 전시회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소비자가전을 파는 대기업들이 모두 전시를 참가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점점 참여 추세가 줄어 들기도 합니다.
애플의 경우 해외 전시 참여가 거의 없고, 삼성도 신제품 발표 시점이 전시회 개최 시점과 맞추는 경향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B브랜드 전시회(주로 소싱전시)에 참석하여 브랜드와 규모를 키워 A브랜드로 도약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 업체 들이긴 하지만요..
전시 참여가 바이어 상담이 아닌 브랜드 홍보로 맞춰지는 대기업 브랜드인 경우
자체 브랜드 마케팅 스케줄에 맞추고 있고, 온라인이나 자체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이슈를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는 증빙이기도 합니다.
사실, 실제 제품을 판매하거나 소싱하려는 분들은
대부분 B브랜드 제품 위주로 실제 비즈니스가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전시회 별로 다양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간략하게 전시회 특성들을 이야기 드리면,
1. CES (씨이에스)
매년 1월 에 미국 라스베거스( 카지노 많은 사막 한가운데 그 동네 ) 에서 계최되는
소비자가전 전시회는, 영어 약어로 CES 라고 부르고,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 계최되는 만큼
다양한 해외 업체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 입니다.
구글등 IT업체 들도 많이 참석을 하구요, 다른 전시와는 차별되게 자동차관련 업체들의 참석이 높습니다.
1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새해의 신제품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었던 전시회 이기도 합니다.
2. MWC (엠더블유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회되는 모바일월드(MWC) 전시회는
가장 연한이 짧은 전시회 입니다. 주로 모바일(핸드폰 이동통신사) 위주의 전시회 이고, 입장객 관리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입장권도 수천달러씩 매우 비싸게 받구요.
도심에서 진행되다 보니, 호텔이나 기타 부대 비용도 타 전시 대비 높은 비용이 지불 되어야 합니다. 모바일 전시회 답게, 유럽의 이동 통신사업자들이 주요 거점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신규 통신방식이나 새로운 이동 통신 기술 세미나 들이 많이 열리기도 합니다.
3. Cebit (쎄빗)
매년 3월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Cebit) 전시는
가전기기를 포함해서 주방, 기업용 장비, 솔루션,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전시가 열립니다. 삼성엘지등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많이 참석을 하며, 전 산업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들이 나오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참여해볼 만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초장기 보다 많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4. 홍콩전자전
매년 4월, 10월에 열리는 홍콩 전자전(HKTDC, GlobalSourcing) 은
봄, 가을 전시회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통상 가을 전시회가 더 많은 업체들과 제품들이 출시됩니다.
가을 전시가 더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는 이유는 내년 신제품의 출시를 맞추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홍콩 전시는 소싱 전시회로 대부분 참여업체가 B브랜드 제품입니다. 삼성엘지 같은 대기업은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멋진 부스와 이슈있는 아이템, 안내 도우미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전시지만, 실 소싱과 바이어를 찾으신다면 세계 최대의 전시장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국 심천 근처의 홍콩에서 열리기 떄문에 참여 업체의 7-80% 가 홍콩, 중국에서 온 회사들입니다.
5. IFA ('이파' 라고 읽습니다.)
독일 IFA 가전 전시회는 매년 9월에 독일의 수도 베를린 에서 열리고, Cebit 보다 조금 더 가전쪽에 가까운 전시 입니다.
유럽 가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전시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성,엘지 등의 대기업들도 무조건 참석하는 전시회 이고, 예전에는 삼성,엘지의 신규 출시 모델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9월에 제품을 소개하고, 내년에 출시하는 형태로 많이들 진행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시회 광장에 나부끼던 삼성의 깃발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국뽕에 휩싸이던 .....
6. GITEX(지텍스)
중동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시작된 두바이 정보 통신(GITEX) 전시는 매년 10월에 두바이에서 진행되며, 지역적 특색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 됩니다. 아랍시장을 중심으로 고려하신다면 꼭 검토해볼 전시회 입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더 규모가 큰 전시회들이 있지만,
일단 메스컴에 주로 소개되는 IT관련 전시회 들만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중국내 코로나가 정리되면,,
아마 중국 내륙에서 열리는 전시회 들이 더 많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팬데믹 여파로 지난 3여년간 많은 전시회들이 취소, 축소되어 진행되었던 터라,
많은 업체들이 해외 마케팅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관련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고 있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오픈된 경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니,
내년 2023년 부터는 다양한 해외 전시가 활성화 되고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는, 전시회 참여를 위한 실질적 준비, 정부지원 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시회 준비 (신청, 사전 마케팅, 준비물, 이동, 설치 등 )
- 정부 지원 사업
- 전시 운영
- 전시 마무리 (복귀후)
등의 내역으로 이어지겠습니다.